경남 합천군이 똑똑한 정보통신 기술을 도입해 마을 방송과 마을경로당 등이 한 단계 더 똑똑해진다.
5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에서는 군민들에게 군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을 방송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 시스템은 마을회관에서 앰프로 방송하거나 이장이 핸드폰으로 방송해 알렸다. 이러한 방송은 스피커를 통한 것으로 멀리 떨어진 주민이나 집 안에 있는 주민들은 잘 듣지 못하는 폐단이 있다.
이에 합천군은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축하는 시스템은 2억 7000여만 원으로 합천군청에 구축해 오는 3월 시범운영과 이장님들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5~6월까지는 전 마을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구축되는 방송 시스템은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한 군민들에게 제공된다. 일반전화, 휴대전화기 등으로 방송이 송출되며 다시 듣기가 가능하다. 또한 다른 지역에 출타한 때도 전화로 마을 방송을 들을 수 있다.
합천군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난청 지역 해소와 시간, 거리, 장소 등에 구애받지 않고 마을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특히 전화로 마을 방송을 들을 수 있어 각종 안내 사항 등을 마을 주민들 한분 한분 놓치지 않고 촘촘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경로당 200여 개소에 공공와이파이도 설치 운영해 똑똑한 합천, 스마트 합천을 만들 계획이다. 합천군은 공공와이파이 설치로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자 쉼터인 경로당에서 통신 요금 부담 없이 정보 활용 기회 확대와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면 스마트폰 활용법 등 찾아가는 디지털 정보화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합천군 김윤철 군수는 “스마트 마을 방송과 경로당 와이파이 운영으로 군민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