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금천구 독산동 공부방에서 서울런으로 공부해 25학번이 된 대학생들과 학부모, 대학생 멘토를 만나 경험담과 합격 소감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런으로 공부해 서울대, 연세대에 진학한 남매의 어머니 안명진 씨와 이화여대 멘토를 만나 조언을 얻고 같은 학교 진학에 성공한 김모(이화여대 1학년) 씨, 군 복무 기간 중 서울런으로 공부해 대학에 합격한 신모(중앙대 1학년) 씨가 참석했다. 2022년 멘토단에 선발돼 3년째 서울런 멘토로 활동 중인 정준성(단국대 과학교육과 4학년) 씨도 함께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서울런으로 공부해 어려운 환경과 슬럼프를 극복해 가며 대학 진학에 성공한 경험과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서울런으로 좋은 교육환경과 기회, 희망을 얻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버스 광고로 서울런을 알게 된 신모 씨는 “군 복무 시절 건강 악화에도 서울런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공부해 원하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제학 분야 연구에 매진해 후학을 양성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런으로 첫째를 서울대, 둘째를 연세대에 보내고 서울런으로 수험 생활하는 셋째를 둔 어머니 안명진 씨는 “서울런을 활용하면서 세 아이의 사교육비가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들지 않아 큰 힘이 됐다”며 “서울런 최대 수혜자는 나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사법고시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가 오거나 집중이 되지 않을 때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다시 공부해 나갈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 서울런은 학습 지원뿐 아니라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고 학업적으로 용기를 잃은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역할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런은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깨부수고 공정한 기회와 희망, 자신감을 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경험담을 들려줘 감사하고 서울런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