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지기자 | 2022.03.21 15:07:50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PNU냉전문화연구팀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을 주제로 '2022 상반기 월례 냉전문화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PNU냉전문화연구팀은 지난해 3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월례 냉전문화 콜로키움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콜로키움은 ‘포스트 냉전과 작은 냉전들’을 주제로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4회에 걸쳐 매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엄격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교내 인문관 412호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학생, 일반 시민 누구나 당일 선착순(49명) 참여할 수 있다.
상반기 콜로키움 첫 강연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박효엽 부산대 철학과 교수의 '인도 모디 정권의 힌두민족국가 기획-힌두교의 관용은 어디에 있을까?'로 마련된다.이번 강연은 21세기 인도에서 벌어지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갈등과 폭력 상황을 통해 힌두교와 자주 결부되는 관용정신의 허와 실을 냉정하게 살펴본다.
두 번째 강연은 내달 15일 오후 2시 이승희 부산대 사학과 교수가 '냉전기 일본 군사경찰 기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 강연은 냉전기 경무대의 역할과 이에 대한 '군' 내부의 인식을 전시 헌병과의 연속성과 단절성 속에서 살펴본다.
세 번째 강연은 오는 5월 6일 오후 2시 전진성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빈딘성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역사적 냉전'이다.
'빈딘성으로 가는 길'은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아버지를 둔 한 가족으로부터 출발해 어떻게 과거와 화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 책을 쓰며 냉전이라는 역사적 주체를 마주하고, 냉전이 특정한 정치적 국면이 아니라 소위 '근현대'로 불리는 장기적인 역사의 최종결론이자 그 파열점이며, 여태까지도 우리의 삶을 옥죄는 욕망과 트라우마의 원천임을 깨닫게 된 과정을 이 강연을 통해 공유한다.
네 번째 강연으로는 오는 6월 3일 오후 2시 임재근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사무처장의 '상반된 두 개의 죽음 속에서 평화와 인권 찾기' 이다. 정전 70주년을 앞둔 오늘날,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을 통해 상반된 두 무덤과 두 가지 죽음 사이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