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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硏, 고포화자화·고투자율 연자성 나노결정 리본소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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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예지기자 |  2022.03.21 15:07:41

정재원 선임연구원. (사진=재료연 제공)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최근 금속분말연구실 정재원 박사 연구팀이 전기차 전력변환장치에 사용되는 고포화자화 및 고투자율 연자성 나노결정 리본 소재를 국산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 소재와 비교해 포화자화를 약 30% 이상 높이면서도 이와 동등한 수준의 투자율 특성을 나타내는 초박형 연자성 소재 제조 기술이다.

초박형 나노결정 합금 리본 소재는 지난 1988년 일본 히타치금속에서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됐다. 최근 급성장 중인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력변환장치의 EMI 노이즈 제거를 위한 핵심 소재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해당 소재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산업기반이 없다. 해외 수입 소재 또한 기존 개발 합금에 의존해 향후 부품의 소형화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

정 박사 연구팀은 기존 합금 소재의 철 함량을 높이며 이종 전이금속을 동시에 첨가해 합금 내 확산 속도를 제어했다. 이 소재는 기존 나노결정 리본 합금에 필수적으로 함유됐던 니오븀(Nb)과 같은 고비용 원소의 함량을 30% 이상 저감해 제조 단가의 절감이 가능하고, 향후 이의 상용화 시 가격 경쟁력 확보 또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용 나노결정 리본 소재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20억원 수준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오는 2025년 연간 225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국내 기술 및 제조 인프라의 부족으로 이를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본 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하게 되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해외 수출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8000만 대 수준으로 향후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완전히 이뤄지게 되면, 전기차용 나노결정 합금 리본 소재 시장은 연간 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책임자인 정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나노결정 합금 개발 연구는 국내 외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고포화자화·고투자율 특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소재를 구현하지 못해, 실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며, “본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나노결정 리본 소재의 국산화가 가능해 해당 소재를 필수로 활용하는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생산기업의 수입 의존도 해소에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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