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소수의 난치성 뇌전증 환아를 위한 ‘남양 케토니아’ 제품을 개발한 이후 지난 16년간 총 106만 개 생산하는 등 특수제조식품 보급을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상 액상형 특수조제식품은 막대한 연구비와 설비투자비가 소요되는 데다가 불확실한 시장규모와 매출이 저조한 편이다.
그럼에도 지난 16년 간 ‘남양 케토니아’ 제품을 통해서 뇌전증(간질) 환자의 상태가 호전될 수 있도록 꾸준히 제품을 보완개발·생산해왔다.
‘남양 케토니아’는 지난 2002년 남양유업 연구진이 뇌전증 연구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세대 김흥동 교수와 인제대 김동욱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처음 개발한 액상형 케톤 생성식이다. 당시 뇌전증 치료에 도움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케톤 생성 식이요법 등이 있다.
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지방을 주로 섭취하되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체질에 따라 구토, 설사 등 부작용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양 케토니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식이요법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액상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2010년 10월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이 남양 케토니아를 무상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협약식을 체결하여 8년째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은 미숙아나 저체중아를 위한 ‘미숙아 분유’, 유당과 유단백을 소화하기 힘든 아기를 위한 ‘임페리얼드림 XO 알레기’, 장이 불편해 묽은 변을 보는 아기를 위한 ‘임페리얼드림 XO 닥터’ 등 특수분유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