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을 위한 정신검증 매뉴얼이 출간됐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와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지도자의 품성과 인격 심지어 정신 상태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다가온 대선에서는 보다 똑똑하고 정직한 사람을 뽑고자 국민들의 눈높이도 올라간 상태다. 하지만 지도자의 자격은 과연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고위직 후보들은 대부분 재산, 병역, 납세, 전과, 학력 등의 자료를 통해 기본적인 검증을 거친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정보로는 발견할 수 없는 지도자의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정신검증이 필요하다고 저자 최성환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말한다. 이는 최소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품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다. 한 사람의 품성은 언행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꾸며낼 수도 숨길 수도 없는 이런 무의식적 영역을 통해 후보자의 인격과 품성을 살펴 ‘지도자의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표면적 기록과 신체건강 정보를 살핌은 물론 기본적인 정신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최성환 지음 / 1만 3300원 / 앤길 펴냄 / 2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