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코너의 경영 우화가 출간됐다. 펭귄 무리의 모험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변화를 이끈 그가 10년 만에 경영혁신에 관한 미어캣 이야기로 돌아왔다.
평화로운 미어캣 무리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독수리와 소나기로 서식처인 굴이 매몰되면서 위기가 발생한다. 잇따른 악재에 당황한 미어캣 무리는 서로를 탓하며 갈등을 유발하지만, 상황을 개선할 뾰족한 수가 없다. 이렇게 오랜 갈등과 스트레스로 인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미어캣 무리가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이 늘상 강조되다 보니, 오히려 관성적이고 일상적인 개념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론적 설명 대신 미어캣들이 이런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며 조직의 생리를 꿰뚫는다.
존 코터·홀거 래스거버 지음 / 1만 2000원 / 김영사 펴냄 / 2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