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지역 최초로 민선6기 부산건축정책 방향인 '시민의 건축, 품격 있는 부산' 의 도시비전 실현을 위해 정체성 있는 건축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건축가를 위촉해 도시·건축 정책자문 및 공공건축 등에 참여시키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 공공건축가" 란 건축문화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역량을 갖춘 우수·신진 건축가로 안전하고 품격 있는 부산다운 도시건축 공간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해 부산시장이 위촉한 자를 말한다.
'공공건축가 제도' 는 첫째, 안전하고 품격 있는 부산다운 도시건축문화 조성을 위해 공공 건축물의 품질을 높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고 둘째, 민선6기 부산건축정책 방향인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 등의 추진을 위해 기존 방식을 탈피한 다양한 사업제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진·우수 건축가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성공적인 사업수행 세째, 건축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역량을 갖춘 우수 건축가를 발굴해 공공건축의 참여기회 확대 및 젊은 건축가의 성장 토대 등을 마련키 위해 도입됐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2012년에 공공건축가와 총괄건축가제도를 시행하면서 주요 건축정책 사업과 공공건축물에 대한 자문 및 설계 참여 등을 통해 그 효과를 보고 있다. 국외에는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에서도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특히, 프랑스의 '엘리트 공공건축가 제도' 는 모든 건축과정을 공공건축가에게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며, 대표적 사례가 드골공항과 TGV(떼제베)역사이다.
모집분야는 신진건축가, 디자인우수, 사업별 총괄건축가이며, 20∼30명 이내로 시가 정하는 공공건축가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3월중에 부산시 홈페이지 공개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 2차에 걸쳐 서류심사 및 면접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6월경 공공건축가를 선정하며, 하반기에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건축가로 선정되면 △공공건축물 디자인개선 사업 △산복도로지역 마을만들기 사업 △건축문화도시 조성 및 공공건축 기반강화 추진 업무 등 민선6기 부산건축정책 추진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공공발주 건축물에 대해 기획단계에서부터 공공건축가가 참여 및 자문 등을 하게 되고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는 신진건축가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부산시가 지원하는 도시개발계획 수립시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형찬 부산시 건축주택과장은 "준비단계를 거쳐 오는 6월까지 30명 이내의 능력 있고 참신한 공공건축가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며, "내년부터는 인력풀과 적용분야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