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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금융, 공적기능·사적이윤 균형감 유지 중요"

19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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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4.11.19 18:37:31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금융은 스스로 공적기능과 사적이윤 추구 사이에서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이 글로벌화되고 자유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의 자금조달과 운용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재무활동도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이주열 총재는 19일 오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금융의 현실과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촘촘한 규제망과 불법행위에 대한 거액의 벌금부과 등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핀테크의 발전은 금융업의 판도와 고용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재학생 300여명이 참석해 복도에 서서 강의을 듣는 등 빈자리 없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주열 총재는 "금융은 돈이 모자라는 사람과 남는 사람을 연결시켜 필요한 곳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운을 뗀 뒤 "금융이 발달되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사람들은 금융에 대해 선망과 비난이 섞인 양가적(ambivalent)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내의 저축은행 부실화, 글로벌 금융위기, 리보조작 등 끊이지 않는 금융스캔들이 금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금융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국제적 금융환경과 관련해 "최근 글로벌 저성장세의 영향으로 금융업 성장이 지체되고 G20회의에서 설립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중심의 글로벌 금융규제의 강화, 핀 테크(Financial Technology) 라고 불리는 획기적인 금융혁신 등 금융은 내외적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 테크(financial technology)는 기업의 재무활동의 기법 고도화를 뜻하는 말로 금융의 국제화와 자유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경상적인 경영으로는 흑자 유지가 어렵게 되자 기업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키 위해 기업의 자금조달이나 운용수단을 다양화해 재무활동의 수익 기회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자신의 경험들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원주 출신으로 연세대학교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총재를 맡아오다 지난 4월부터 제25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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