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2023 제8회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이하 경영대상)에서 문화관광경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경영대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 부문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기관과 지자체, 중소기업 등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8회째로 매경미디어구릅이 주최해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따뜻한 경영, 사랑받는 기업’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 시상식에는 거창군을 비롯해 민간기업, 기관, 지자체 등 23개 분야에서 총 49곳이 선정됐다. 거창군은 문화관광경영 부문에 최고의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고의 문화관광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한 거창군은 다양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추진해 지난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거창군의 체류형 관광지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수승대, 감악산, 거창창포원, 빼재산림레포츠파크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거창국제연극제를 4년 만에 상표권 분쟁을 해결하고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문화예술도시로 재도약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2021년 11월 개장해 지금까지 43만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국내 최초 무주탑 Y자형 출렁다리 등은 한국관광공사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돼 전국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거창군은 힐링랜드 주변 자연암석을 활용한 잔도길 조성, 명상장 설치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질 높은 항노화 치유 힐링도시의 메카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수승대에는 지난해 11월 무주탑 현수교 출렁다리를 개통해 매주 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거창군은 야간체험을 위한 힐링로드 조성, 산책로 전통 테마조명 설치, 별자리 야간 포토존 설치, 미디어 아트 구현 등을 실시해 문화유산과 연계한 차별화된 야간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게다가 감악산에는 지난해 제2회 꽃&별 여행 축제를 개최해 18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중앙일보 포브스코리아 T-map 조사 전국 명산 핫 플레이스 9위에 선정되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거창군은 올해부터 스카이 전망대, 데크로드 등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향후 숲 체험 및 산림휴양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거창창포원은 2021년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다. 봄에는 꽃창포, 여름에는 연꽃과 수국, 가을에는 국화꽃, 겨울에는 갈대와 억새 등 연중 사계절 관광테마를 가진 수변정원이다. 이곳은 치유와 힐링의 생태관광 전국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올해 한국관광공사 주관 강소형 잠재관광지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관광지 컨설팅, 다채널 활용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마케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향후 568억 원을 투입해 기존 면적의 2배인 42만㎡ 규모로 확장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황강 하천정비, 대형습지·꽃창포 군락지 등을 조성해 창포원과 연계한 파크골프장, 축구장, 풋살장 등을 갖추면 명실상부한 문화 체육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거창군이 문화관광 분야에 군정역량을 집중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극예술 복합단지, 거창 미술관 등을 조성해 품격 높은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백두대간 권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준공, 위천 폐석산을 활용한 챌린지 밸리 조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산림휴양 관광지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