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화장시설 건립을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28일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군도 초고령사회에 직면했지만 화장시설이 없어 인근 지역의 화장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화장장이 설치된 지자체 주민보다 5~6배 높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구인모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시설은 장사문화 변화 추세에 따른 화장이용 수요에 적극 대체하게 된다. 또한 장례비용 절감 등 주민 삶의 질 향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장시설 건립후보지를 공개모집한다. 공개 모집은 화장장건립으로 인한 주민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서다. 앞서 거창군은 지난 17일에는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첫 발로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후보지 공모는 27일부터 4월 27일까지 60일간 실시한다. 해당 읍·면을 통해 군청 전략담당관으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신청서는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가 심사해 사업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화장시설 사업부지는 1만 5000㎡ 이상이다. 건축물은 설계 공모를 통해 민관이 아름다운 건축물로 설계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화장로 3기, 관리 사무실, 유족대기실, 휴게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거창군은 화장시설이 건립되는 해당지역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원조례와 세부 협약을 진행한다. 인센티브는 준공 후 10년 이내에 50억 원 이내의 주민지원과 지역개발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매년 화장장 수입의 10% 이내 수입금을 배분해 준다. 특히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 일자리 제공, 화장장 사용료 면제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