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이하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160℃를 달성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거창군은 이번 캠페인을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62일간 진행했다. 이번 모금은 당초 1억 6500만을 목표액으로 했지만 훌쩍 넘은 2억 7200만이 모금됐다.
특히 캠페인 기간 동안 계속되는 한파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로 모금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거창군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며 사랑의 온도탑은 160℃를 기록했다.
이러한 모금액은 각계각층에서 이웃을 위해 나눔에 앞장서서 전달한 성금으로 인해 달성하게 됐다. 모금에는 지역 기업과 단체들, 연말연시마다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익명의 기부 천사들, 용돈을 모아 기부에 참여한 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러한 모금으로 거창군 사랑의 온도탑은 매년 100℃를 가볍게 넘기고 있다.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으로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어려운 계층 생계 및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계속되는 경제 한파에도 군민과 단체, 기업 등에서 보여준 정성과 뜨거운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고마운 성금은 여러분들의 마음과 함께 어려운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