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인원이 9일 200명을 돌파했다. 또한 500만 원을 기부한 고액기부자도 16명을 기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가 아닌 지자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합천군은 답례품으로 지역특산물이나 합천사랑상품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까지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된다.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 e음’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가능하다. 또한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이번 합천군의 200번째 기부자자는 ㈜에이스팩 전진권(57) 대표이사다. 전 대표는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해 고액기부자 16호에 이름을 올렸다. 전 대표는 고향사랑 기부 후 받은 답례품(합천사랑상품권 150만 원)을 다시 기부해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전진권 대표이사는 “이번 고향사랑기부가 합천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와 함께 답례품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는데 따뜻한 마음을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합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 대표의 동참으로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200명이고 누적기부금은 6608만 원이다. 기부자는 최고령 1932년생부터 2016년생 최연소 기부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고액기부와 함께 답례품도 재기부를 하며 고향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려 주민 복리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