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경남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1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산청군의 인구는 3만 4093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54명이 늘어나 3만 4158명이다. 지난해 대비 인구 증가율이 0.19%로 경남도내 1위를 차지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산청군만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산청군에 전입인구는 전년보다 324명이 증가했다. 이는 귀농귀촌과 귀향 등의 전입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년을 마친 향우들의 귀향이 이어지고 복잡한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산청군에 귀농귀촌하는 전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대학을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젊은 세대가 유입하고 있어 산청군 인구의 감소추세가 지난 1월 반등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산청군의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의 성과로 분석된다. 인구증가 정책으로 저출산과 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9개의 다양한 사업을 자방소멸대응기금으로 진행하고 있다.
9개의 사업은 청년 베이스캠프 조성, 자전거 도로 개설, 우정학사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리산 곶감 홍보판매장 건립 등의 사업들이다. 특히 소득창출, 청년 주거, 자녀 교육, 여가 생활 등 다양하고 폭넓게 인구정책을 펼쳐 산청군의 미래 비전을 만들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종사자 확보를 위해 금서농공단지, 매촌일반 산업단지 입주 업체 등 지역 기업과 연계해 일하기 편한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주거문제 해결도 노력하고 있다. 산청읍 부리지구와 금서면 매촌지구 택지조성, 임대아파트, 금서면 한방밸리조성사업 택지분양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서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유치와 다양한 축제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과 주민의료 서비스 지원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산청군의료원에서는 비만을 미리 예방하는 비만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이 주도하는 의료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해 경남산청의료복지사회적 협동조합에서 마을 주치의 사업도 준비 중이다.
산청군은 이러한 인구증가 정책으로 산청군의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인구문제는 한 가지 문제에 귀착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회전반 모든 것에 얽혀 있는 상황으로 일자리 문제, 교육, 주거, 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복잡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청군은 기존 주민들과 귀농귀촌하려는 사람들, 청년들,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이 원하는 산청 오고 싶어 하는 산청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