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이하 항공관리소)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산불재난 방지에 총력대응한다.
2일 항공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2013년~2022년까지 10년간 산불발생은 5352건으로 연평균 535건에 달하고 있다. 또한 산림피해면적은 3만 5582ha로 연평균 3558ha의 피해를 입는 등 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이 연중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65%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2%, 171건이며 소각산불이 29%, 155건 등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책본부는 최근 건조한 날이 지속되고 국지적 강풍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을 예상해 105일간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정했다.
이와 함께 항공관리소는 봄철 산불방지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산불위험도에 따른 단계별 헬기 및 공중진화대 비상대기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중 및 지상 예방 활동을 강화하며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함양산림항공관리소 이병주 소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특히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종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산불 발생 위험도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라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