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와 기관유형별 등급을 26일 발표했다.
권익위는 이번 평가는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한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체계를 수립해 2022년부터 적용했다. 이로 인해 전년도와 직접적인 등급 비교가 제한됐다.
평가는 지난 1년간 15개 유형 총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각 영역별 결과를 합산해 기관별 종합청렴도를 측정했다. 각 영역은 먼저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 16만여명과 공공기관 공직자 6만 5000여명 등 총 22만 50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청렴 체감도를 측정했다. 또한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현황인 부패 실태 평가 등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청렴도 점수는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종합평가 결과 공직유관단체가 8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76.6점), 국공립대학(75.2점), 공공의료기관(75.9점) 등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를 포함한 종합청렴도까지 모두 기초자치단체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자치단체의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등 각 영역의 점수 또한 행정기관, 공직유관단체 중 가장 낮았다. 부패경험률도 기초자치단체(외부 0.35%, 내부 2.48%)가 평균(외부 0.31%, 내부 2.11%)보다 높이 나왔다.
경남 기초자치단체 시부에서는 김해시와 창원시가 종합청렴도 1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군부에서는 남해군과 함안군이 종합청렴도 1등급에 올랐다. 함안군은 청렴체감도에서도 1등급을 차지했다. 남해군은 청렴노력도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거창군과 산청군, 하동군 등이 종합청렴도 2등급을 차지했다. 청렴체감도 2등급에는 거창군,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렴노력도 2등급에는 거창군,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함양군, 합천군 등이 차지했다. 거창군은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총합청렴도에서 모두 2등급을 차지했다.
고성군, 의령군, 창녕군, 함양군, 합천군 등은 총합청렴도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청렴체감도 3등급은 창녕군, 하동군, 함양군 등이 차지했다. 산청군, 함안군 등은 청렴노력도 3등급에 올라왔다.
경남 군부에서 종합청렴도 4등급과 5등급은 없다. 다만 합천군이 청렴체감도 4등급, 고성군이 청렴노력도에서 4등급을 받았다. 5등급은 의령군이 청렴체감도에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은 구인모 거창군수는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 상승은 그간 우리의 노력과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기쁘다”고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하지만 청렴 거창 실현의 완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청렴도 평가를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여 반드시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