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에서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12일까지 누적 기부금이 1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올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뿐만 아니라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까지다. 세액공제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받을 수 있다. 10만 원 이상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기부금은 주민복리 증진사업에 사용된다. 취약계층과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투입된다. 기부는 온라인 ‘고향사랑이(e) 음 사이트’ 또는 오프라인 ‘전국 농협(지역 농축협 포함) 창구’를 통해 할 수 있다.
합천군의 제1호 고액 기부자는 출향인 강원수 창재건설 대표다. 강 대표는 500만 원의 소중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강 대표는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평소 고향 합천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어 노순현 농협중앙회 합천군지부장이 100만 원, 10만 원 이하의 기부자가 60여 명이 달하는 등 고향을 사랑하는 이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고액기부자 강원수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합천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많은 출 향인들도 참여해 고향 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합천군은 다양한 답례품을 구성해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답례품은 합천한우, 한돈, 육포, 유정란, 합천쌀, 곡류, 양파, 마늘, 사과, 멜론, 애플수박, 딸기, 토마토, 버섯류, 나물류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 15종을 준비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 채취되는 제철 농축산물 꾸러미세트와 기름류, 장류, 즙류, 다류, 떡류 등 5종의 가공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자기류와 합천사랑상품권 등을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주신 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합천군의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