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의회 신중양 의원이 거창군에 "거창군청 주차장 확충과 거창군의회 청사 확충 등을 더 이상 마루면 안 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11일 제268회 거창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5분 자유발언에서 이렇게 밝히며 조속한 집행부의 대응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이날 "30여 년 전 개청했을 때의 거창군청사는 호화청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손색이 업을 정도로 많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는 업무공간이 부족해 증축하기에 이르렀고 주차장은 민원인들이 매번 차 주차할 곳이 없어서 헤매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이러한 지적에는 매번 현재로서는 해결책이 없고 적십자병원이나 경찰서가 이전하면 주차장을 확충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집행부에서 밝힌 확충방안은 2029년 정도에 가능한 일이라며 "그때까지 불편을 감수하면서 아무런 대책에 대한 고민 없이 지내야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거창군의회 청사 확충도 요구하면서 집행부의 의회청사 확충 방안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제 군의회가 인사권 독립과 함께 정책지원관이 충원됐다"며 "현재의 조직과 사무실 공간으로는 운영이 어렵다는 것은 모든 군민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가 밝힌 군 청사 증축 후 미래전략과 사무실을 의회 사무실로 확충하는 것에 대해 "군의회가 집행부 청사 아래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인사권 독립의 의회를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신중양 의원은 "군청 주차장확보와 독립된 의회의 모습이 꼭 필요하다"며 "집행부가 제2청사 방안도 모색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집행부를 압박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신중양 의원의 지적은 100년의 앞을 내다보는 좋은 정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역주민 이 모(65. 거창읍)씨는 "꼭 군청 옆에 군 2청사를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군청인근에 활용할 수 있는 건물 등을 매입하면 주차장 확보와 의회 청사. 거창군 청사 확충 등 일석삼조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신중양 의원의 55분 자유발언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