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가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Core-Facility 조성 지원 분야'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해 대학의 R&D 역량을 향상시키고 효율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대학별 특정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내·외부 연구자를 위한 '핵심연구지원센터' 조성 지원, 연구 장비 구축 지원,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 선정 과제는 총 20개로 지원 대학 대비 선정률은 38.5%였다. 경성대는 20개 과제 중 '기능성 소재 대사체 연구' 분야에 선정돼 향후 3년 간 사업비 약 20억 5천만원을 연구에 집행할 예정이며,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3년 간 더 지원을 받아 연구 사업을 계속 할 수 있다.
경성대가 이번 사업을 통해 진행하게 될 '기능성 대사체 연구'는 미국 MIT가 선정한 10대 유망기술에 꼽힐 정도로 미래 지향적인 연구 분야로 미생물, 동물, 식물 및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 연구 뿐만 아니라 의약학, 식품, 진단, 농업,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범위를 가진다.
대사체 연구는 OECD에서 주도하는 독성발현경로(Adverse Outcome Pathway) 규명을 통한 독성예측에 필수적인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소재 기반 대사체 연구는 미생물, 식품, 식물, 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연구 초기 고가의 장비가 요구되고 숙련된 전문운영인력이 부족해 면밀한 결과 해석이 어렵다는 점 등의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부·울·경 지역에서는 공동 활용과 지원이 가능한 전문연구시설 취약이 대사체 연구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경성대의 사업 선정은 앞으로의 대사체 연구에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국가연구사업으로 구축하는 경성대학교 기능성소재 대사체 연구지원센터의 참여 연구진은 이미 기능유전체학과 약물동태학 분야에서 많은 선행 결과들을 도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진행 될 대사체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경성대는 새롭게 구축되는 연구지원센터의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교내 학생들에게 첨단 분야의 학습 기회를 지원하고, 연구자들에게 전문화된 연구지원 그리고 지역에 대한 대사체 연구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