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캄보디아 축제인 ‘본움뚝(물축제)’에 EDM 페스티벌을 주최해 현지인을 공략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1~23일까지 프놈펜에서 열린 물축제에 ‘Jinro360’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Jinro360 행사는 ‘360도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공연·퍼포먼스를 즐겨라’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개최한 캄보디아 최초 EDM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는 전년도 물축제 이어 2년째 진행된 행사로 올해 캄보디아의 설날 쫄츠남 행사에 이어 3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는 DJ 소다를 비롯해 한국·태국·라오스·캄보디아 등 정상급 DJ 및 아티스트 15명을 초청한 데 이어 축제기간 총 3만 명의 입장객이 참여해 축제분위기를 달궜다.
캄보디아 물축제는 매년 200만명 이상의 현지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음력 10월 중순경 열리며 지역예선을 통과한 400여척의 보트가 경합을 벌이는 용선경주 본선도 함께 펼쳐진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부터 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 중 캄보디아 시장을 공략해 현지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EDM페스티벌 외 프놈펜 일대 2030 중·상류층이 즐겨 찾는 나이트마켓에 안테나샵을 운영한 데 이어 TV광고와 현지 유명밴드 뮤직비디오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현지 젊은 층을 공략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1만 6천상자에 불과했던 캄보디아 소주 판매량은 3년새 연 평균 109%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진출 초기 재외교포가 주로 구입했던 반면 현재 현지인 판매가 4배에 이르는 등 현지화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