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브랜드 헤지스는 서울 명동에 ‘스페이스 H’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헤지스는 매장 개념을 넘어선 브랜드 콘셉트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헤지스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철학을 공개하는 한편 관광명소로 꼽히는 서울 명동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스페이스 H’는 헤지스의 정체성을 표현한다는 의미가 담긴 공간이다.
지상 1층부터 루프트탑까지 약 1200㎡ 규모로 패션·예술·책·카페·정원에 이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오모테산도 ‘프레드 페리’ 플래그십 스토어·고베 ‘이자벨 마랑’ 스토어를 설계한 일본 유명 건축가 신 오호리가 설계를 맡았다.
자연에서 영감받아 부드러움·명확함이 공존하는 건축 테마를 바탕으로 파사드에 깃털과 같이 부드럽게 반복되는 쉘 구조를 적용해 헤지스 브랜드의 고유성을 나타했다.
내부 공간은 반 층씩 엇갈리게 쌓은 ‘스킵 플로어(skip floor)’ 구조로 층별 단절감 없이 연속해서 공간을 창조, 오르는 층층마다 새로운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1층은 헤지스가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만든 오감 만족 체험형 공간이다. 이는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카페콤마(Café comma)’와 협업한 장소다.
헤지스가 지향하는 분위기 속에서 브랜드만의 감성을 느끼는 동시에 책과 커피를 함께 즐기며 저명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북토크를 경험할 수 있다.
2층은 자연소재인 나무와 대리석을 활용해 따뜻한 여성의 방을 콘셉트로 잡고 헤지스 여성 액세서리와 의류 라인을 구성한 매장이다.
3층은 나무와 금속을 조합해 현대적인 멋을 담아냈고 남성 액세서리와 의류 라인이 자리잡고 있다.
4층에는 간결함·세련미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헤지스 골프웨어와 키즈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옥상정원인 루프트탑은 스페이스 H에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연출했고,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27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대만, 2017년 베트남 하노이에 매장을 오픈해 동남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