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영기자 | 2018.10.31 10:53:56
은수미 성남시장이 모든 아동수당 지급은 포용적 복지구현이고, 양극화와 불평등, 사회적 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포용적 복지 확대와 기업과 지역 간 결합을 제시했다.
이같은 주장은 30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시민복권 복지아카데미'에서 '성남시 아동복지정책, 그 너머' 주제 강연에서다.
이자리에서 은 시장은 "성남은 서울에 살던 철거민 약 12만여 명이 강제 이주되어 불합리하게 만들어지고 성남시로 탄생한지 45년이 흐른 도시"라며 역사의 안타까움을 전하고 "시민들의 노력 속에 성남은 발전했지만 이와 함께 양극화와 불평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 시장은 "아동수당 지급을 위해 부모 상위소득 10%를 조사해 본 결과, 중원구는 2.5%, 분당구는 14.7%로 약 6배 가까이 소득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득격차는 건강수명과 지역별 폭염(온도차)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소득격차로 인해 녹지공간이 많고 적음에 따라 기온차가 보인다는 얘기다.
때문에 은 시장은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권력과 부를 행복으로 전환하고 복지로 나누는 것이 필요 했기에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0~5세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해 포용적 복지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성남시가 기업을 위해 주거, 교통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기업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시민을 위해 주차장 공유, 문화 공간 개방 등 새로운 역할을 가져야 한다"고 은 시장은 역설했다.
이밖에도 은수미 성남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은 시장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민의 권리, 복지 등에 대해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시민력을 키워야한다"며 "미래를 위한 설계에 참여하고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은수미 시장의 첫 번 째 강연을 시작으로 11월 15일 '4차산업혁명시대, 사회복지현장의 변화'를 주제로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이사가, 12월 5일 '4차산업혁명시대, 자치분권과 미래복지'를 주제로 LAB2050 이원재 대표가 각각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