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에 차를 대는 얌체족을 없애기 위해 오는 성남시가 발벗고 나섰다. 이를위해 다음달 30일까지 대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설치한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에 일반차량이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침범 금지, 위반차량 근절, 국민의식 개선에 관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성남시가 개설한 네이버 폼 주소를 접속해 자유롭게 의견을 적어 보내면 된다. 시는 오는 12월 7일까지 16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1등 30만원(1명), 2등 15만원(2명), 3등 5만원(3명), 아차상 1만원(10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시는 시·구청, 도서관 등 성남시가 관리하는 공영주차장 내 임산부 전용 주차 구역은 216면이고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은 승하차 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반주차면 너비 2.3m보다 1m 넓게 설치한 상태다. 또한 분홍색으로 구역이 도색돼 있고,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성남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달리 과태료 부과나 견인조치 등의 법적 강제조항이 없어 일반 차량이 주차해도 규제할 방법은 없는 상태이다보니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의 설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에 나서게 됐다"며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