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메이크 상품(왼쪽)을 구입하면 판매수익금 일부가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기금으로 사용된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유엔이 정한 ‘말랄라의 날’을 맞아 지난 6월 말부터 진행해 온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이 80일 만에 15만 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하루에 약 2천 명의 고객이 ‘착한 소비’로 기부에 참여한 셈.
올리브영은 유네스코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소녀교육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3년 만에 10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할만큼 호응도가 높아 유통업계 라이프 도네이션으로 자리잡았다. 라이프 도네이션은 일상생활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가의 일부 또는 전부가 기부되는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칭한다.
올리브영은 지난 6월 자체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와 네이처 마켓을 콘셉트로 한 자연주의 브랜드 ‘브링그린’ 인기 상품 25종을 선정해 상품 구매시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해왔다.
올해 연말까지 누적된 금액은 유네스코 말랄라 펀드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등 10개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지원에 사용한다.
올리브영 측은 “마음먹기 어려운 기부를 일상 소비활동에 접목시켜 자연스럽게 착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여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후원하는 한편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에코백 판매 수익금 기부를 시작으로 유네스코와 손잡고 ‘소녀교육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개발 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기부에 참여해 왔고 지난해까지 총 1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유네스코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