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 (사진=연합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7일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에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을 선임해 지난 10일 취임식이 열렸다.
김수천 사장은 2014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왔으나 지난 7월 발생한 ‘기내식 대란’ 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0일 취임한 한창수 신임 사장은 198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입사한 후 1988년 만들어진 아시아나항공 창업 멤버다.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관리본부·전략기획본부 및 경영지원본부 등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2015년 3월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옮겨 회사의 전략적 비중이 높은 ‘차세대 IT 운영 시스템 도입’에 집중했다.
한창수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각오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대내외적으로 경영상황이 엄중한 만큼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사장은 “이번 기내식 대란 위기를 겪으면서 ‘고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항공사’,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소통하는 기업문화, 튼실한 재무구조, 변화와 혁신 등 3가지를 주문했다.
한 사장은 우선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1988년 만들어진 모든 조직원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응하면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업무 특성별로 7개 본부로 나누어진 거대한 조직이 됐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모든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조직원이 합심해 목표를 새롭게 다지고 한 곳을 바라보면서 소통해야 한다”며 “저 역시 회사 내 어떠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창수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기획·재무통이다. 그는 이번 취임을 통해 재무구조를 튼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재무적 기반은 튼튼한 수익 창출능력으로 안전운항·안전정비·차별화된 고객서비스·원가 경쟁력·영업력으로 뒷받침된다”며 “역량을 모아 수익 창출 능력을 강화하고 재무력 회복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직원이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당면한 과제로 오는 12일 기내식 시설 이전, 다음 달 1일 인천공항 카운터 이전을 꼽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아시아나항공이 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취임사를 마치며 “지난 30년 동안 도전과 극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이룩한 고객들이 인정하는 항공사로 올라선 만큼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을 만들겠다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