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에 이마트는 다양한 계층을 공략해 2011년 ‘랍스터 선물세트’, 2014년 ‘연어캔 선물세트’, 2017년 ‘수입맥주 선물세트’ 및 ‘칼집 삼겹살 선물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올해에는 바로 구호용품 및 수제 초콜릿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
이마트는 올 추석에 명절행사 최초로 재난구호키트와 생활용품을 결합한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선보인다.
‘안전담은 감사세트’는 지진·홍수 등 각종 재난에 유용하게 대비할 수 있는 조명봉·보온포·호루라기·구호깃발·바세린 로션 재난구호 물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했다.
이마트가 이번에 재난구호키트를 준비한 것은는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 이후 마트내에서 각종 구호용품 판매율이 높아진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경북 포항 대규모 지진 여파로 소화기·지혈대·조명용품 등의 매출이 50~60% 가량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10%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제 초콜릿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피코크 쇼콜라티에 선물세트’는 벨기에 리얼다크초콜릿과 프리미엄 견과류로 만든 수제 초코릿이다.
20~30대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어 있고 명절에도 친구·연인 간에 가벼운 선물을 주고 받는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내놨다는 것.
한우 선물세트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존 한우 선물세트는 구이 및 갈비 위주였으나 최근 육류 소비 방식이 ‘구이’·‘스테이크’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이번 추석에 처음으로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내놨다.
실제, 한우 등심 매출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에서 올해 40%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고기 매니아’로 유명한 연예인 ‘돈스파이크’의 레시피를 참고해 만든 ‘돈스파이크 시즈닝 스테이크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두툼한 한우 채끝(2.4kg)에 흑후추·마늘가루·암염·바질·로즈마리를 첨가해 고기의 풍미를 높였다.
역대급 폭염으로 과일 선물세트는 과거와 달리 기존 사과 산지보다 고랭지에서 재배된 사과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정선, 괴산, 장수, 영주 등해발고도 500m 이상에서 키운 사과로 구성한 ‘산(山) 사과 선물세트(12만원)’를 2,000세트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사과 당도에는 큰 일교차가 중요한데, 한반도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늘면서 평지에 있는 사과의 상품성이 떨어지다보니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키운 사과로 만든 선물세트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