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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아시안 게임’ 특수를 잡아라…재계는 막판 ‘지원사격’ 중

불붙은 ‘금메달 마케팅’, 눈에 띄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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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주경기자 |  2018.08.29 11:46:09

▲‘원코리아응원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금융·유통·통신사들이 막바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업계는 남북 단일팀 지원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통신업계는 5G 기술 홍보가 한창이다. 유통업계는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로 아시아인의 축제를 응원하고 있다. (CNB=김주경 기자)
 
KT, 5G기술로 ‘입체 중계’
은행들, 남북단일팀 후원  
유통가, 각종 이벤트 ‘봇물’   
 
지난 18일 막을 올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재계는 마지막까지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각종 후원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마케팅 효과도 동시에 노리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인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 있는 KT 5G 체험관을 방문, VR(가상체험) 기기를 장착하고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첨단 통신기술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현지 1위 무선통신사업자 텔콤셀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기장에 5G 체험관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5G 기술이 집약된 태블릿 체험, VR(가상현실)게임 스페셜포스 시현, 3D스크린을 활용한 초다시점(사람의 동공 크기보다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러 영상이 동시에 비추는 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드민턴·농구 종목은 프리뷰(특정 물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관객이 타이밍·각도를 설정해 시청) 기술을 적용해 중계했다. 골프 종목은 옴니뷰·싱크뷰를 통해 다양한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토록 했다. 
 
선수단 지원도 활발하다. 지원 주 종목인 사격을 비롯해 야구·농구·하키·e스포츠 등 KT 소속 선수단에 대한 막바지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왼쪽)과 대한카누연맹 김용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누 남녀 국가대표팀에 대한 후원 협약식 행사가 열렸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금융업계도 아시안게임 지원 열기가 뜨겁다. 
 
KB금융그룹(KB국민은행)은 배드민턴·수영·농구·카누를 주로 후원했으며, 국가대표 선수단 전체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KB금융이 적극 후원한 카누 종목은 북한 선수들이 합류해 남·북 단일팀으로 경기가 치러져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 급기야 지난 27일 이 종목에서 단일팀 최초의 금메달이 탄생했다.  
 
우리은행도 남·북 단일팀에 공을 들였다. 우리은행 소속 3명의 선수가 ‘여자 남북단일 농구팀’에 포함되면서 후원이 결정됐다.  
 

▲신한은행이 공식 후원하는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은 지난 20일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인도 간 예선전에서 첫 공식응원이 펼쳐졌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은 배구·탁구팀을 후원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직전에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배구·탁구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하며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7월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탁구 남·북 단일팀을 후원한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공식응원단인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을 후원한 데 이어 지난 20일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인도 간 예선전이 열렸던 경기장을 찾아 첫 공식응원을 펼쳤다.
 
KEB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자사 소속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홍보이벤트를 진 행했다. 지난 24일까지 ‘오! 필승코리아적금 2018’에 신규가입한 고객에게 손흥민 선수 이모티콘을 무료로 증정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한데 이어,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 이번 행사 주최 측 인사들을 두루 만나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앞서 남녀 하키 국가대표팀에 2억원, 카누·카약팀 지원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팀을 창설했다. 여기서 배출한 김영혜·백설·문혜경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유통업계도 각종 행사로 고객잡기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스포츠·레저를 내세운 박람회를 내놨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30일까지 ‘국가대표 선전 기원 최대 물량, 최저가’를 콘셉트로 ‘스포츠·레져 박람회’ 행사를 통해서 60개 브랜드의 스포츠·레저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준다. 
 

▲지난 27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맥주 할인행사 스틸컷.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지난 27일 열린 축구 8강전에서 맥주 8캔을 KB국민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5000원을 돌려준 데 이어 870여종 먹거리 제품에 대한 1+1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BHC치킨은 뿌링클·갈비레오·소이바베큐 등 메뉴에 2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지난 24일까지 진행한 데 이어 야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이벤트를 지난 28일까지 열었다.  
 
이처럼 기업들이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인 것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데다 매출 견인에도 도움 되기 때문.
 
지난 5월 전종우·이동환 단국대 교수와 이형민 성신여대 교수가 발표한 ‘KT 평창동계올림픽 스폰서십 효과 측정’ 연구결과에 따르면, KT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를 맡아 최대 1조 28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자료에서도 잘 드러난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연간 35억원, 4년간 총140억원 규모로 K리그를 후원해 왔는데, 브랜드 노출을 통해 거둔 효과는 지원금액보다 4.5배 많은 639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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