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35주년을 맞이한 안성탕면 제품. (사진=농심 제공)
안성탕면이 올해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안성탕면이 198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달 기준 누적 판매량 150억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이 150억개를 넘어선 제품은 신라면(300억개)과 안성탕면 두 개에 그친다. 안성탕면 매출은 35년 간 총 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측은 그동안 판매된 안성탕면을 연결하면 둘레는 4만㎞ 정도이며 지구를 75번 휘감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5000만 국민이 안성탕면을 1인당 300개씩 먹은 것과 같은 양이라는 것.
안성탕면이 35년 간 지켜왔던 판매비결은 구수하고 진한 국물맛에 있다. 실제로 안성탕면은 된장양념을 기본 베이스로 해 소고기·고춧가루를 함유해 우거지장국 맛을 구현했다.
안성탕면은 1963년 이후 삼양라면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른 제품이기도 하다. 농심의 시장역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성탕면이 시장역전에 성공한 이후 농심은 1985년 3월 시장 1위에 올라섰다.
한편, 농심은 국내 라면 탄생 55주년을 맞아 장수 브랜드의 누적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00억개를 넘어선 브랜드는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3가지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짜파게티, 너구리, 진라면, 육개장사발면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