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듀티프리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호주 JR DUTY FREE 인수가 성사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국내 면세업계 중에서는 처음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JR DUTY FREE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6,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세아니아 6개 지점·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이 이번에 인수하게 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이다. 이번 인수 계약체결로 연내 오픈할 가능성이 높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은 2017년 기준 약 1.4조 원 규모이며, 출국객은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 비중은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등 비중이 큰 편이라 호주지역 면세매출 견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해외 면세기업들이 진출해있다. 해외 2위 사업자라는 위상답게 호주 면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12년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미국 괌공항·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태국 방콕시내·베트남 다낭공항·나트랑깜란공항 등 7곳 해외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발표한 실적공시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