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화장품·패션 매장 일부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면세점은 오늘 20시 부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구역(향수·화장품), DF5구역(패션잡화), DF8구역(탑승동) 영업을 종료한다고 31일 밝혔다.
DF3구역 주류·담배·식품 사업권은 3기사업 만료 시점인 2020년까지 계속 운영한다.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T1 3개 구역에 지난 2월말 사업권 해지 신청을 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월 9일 승인했다. 120일 의무영업기간 운영 후 후속사업자 선정 및 사업권 인수인계한 이후 7월 31일 공식적으로 영업종료하게 됐다.
현재 DF1구역·DF5구역·DF8구역은 4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향수·화장품·패션잡화 등을 판매했으며, 1,200여 명의 브랜드 판매직원이 근무했다.
롯데면세점은 고객 불편 최소화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후속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해왔고, 면세점 운영에 필요한 매장시설·상품재고·판매사원 등 인계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 근무하고 있는 정직원들 중 주류·담배·식품 매장 운영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타부서에 전환 배치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업권이 종료되면서 2020년까지 약 1조 4천억 원의 임대료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선된 수익구조를 발판삼아 시내면세점 경쟁력 강화에 내실을 다지는 한편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계속 운영 중인 주류·담배 매장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출국객 분석 및 시내점, 온라인면세점 연계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탈 방지차원에서 화장품 및 패션 상품 등에 대해 향후 시내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고객에게 제공되었던 인천공항점 전용 선불카드는 롯데면세점 전점에서 사용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다낭공항점이 영업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했고,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깜란공항점이 지난 6월 오픈해 순항 중이다. 베트남 주요도시 하노이·호치민·다낭에 투자를 진행해 베트남 면세점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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