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영기자 | 2018.07.09 14:01:47
여대야소를 이룬 성남시의회가 제8대 첫 임시회를 시작했으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2식간이나 늦게 열리는 등 시작부터 삐긋거리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첫 등원한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려 했으나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2시간 지난 12시경에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제8대 성남시의회 첫 임시회 시작부터 협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향후 의정활동에 갈등양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결국 다선인 박문석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시의장과 부의장 선거 투표를 한 결과 제8대 성남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시의장에 출석의원 35명중 2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5선의 박문석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 부의장에는 21표를 얻는 더불어민주당 강상태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대해 전반기 신임 박문석 의장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동료의원들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어진 시의장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더욱 살기좋은 성남의 역사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하고 지속적인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지방선거의 압승에 문재인 대통령이 겸손한 태도를 강조한 상황에서 성남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의장과 부의장을 싹쓸이 한것으로 나타나 여대야소의 밀어붙이기식 의회 운영이 예고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향후 협치 정치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CNB=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