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지우광백화점에 입점한 LG생활건강 숨37 매장.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와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 ‘숨’이 2017년 매출 1조 4천억원과 3,8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고 밝혔다.
‘후’ 브랜드는 2016년에는 출시 14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국내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 1조 4,200억원을 기록, 아시아 Top 브랜드에 등극했다.
2003년 선보인 ‘후’는 2004년부터 매년 약 40%씩 꾸준히 성장했다. 2006년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2009년 매출 1천억원, 2013년 2천억원, 2014년 4천억원, 2015년 8천억원, 2016년 1조 2천억원, 지난해에는 1조 4천억원을 넘어섰다.
‘후’는 수십년 이상의 긴 브랜드 역사를 가진 시세이도(121년), 에스티로더(72년), SK-II(38년)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선점한 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고급화 전략을 가지고 빠르게 브랜드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한편, 자연·발효 화장품 ‘숨’도 출시 10년만인 2016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매출 3,800억원을 기록하며 ‘후’를 이을 차세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12년만에 4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며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07년 출시한 ‘숨’ 브랜드도 ‘자연·발효’라는 컨셉을 화장품에 접목시켜 피부에 순하면서도 좋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후’, ‘숨’ 두 브랜드의 매출을 합치면 1조 8천억원에 달한다”며 “올해는 두 브랜드의 매출이 2조원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