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2018년은 중국경제 성장둔화, 국내경기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는 어려운 사업환경과 경쟁사들의 역성장성 속에서도 ‘후’, ‘숨’과 같은 럭셔리 화장품 제품군에 대한 차별화와 적극적인 중국사업 육성을 통해 크게 성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묵묵히 내진설계를 지속해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국내를 뛰어넘는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사업리스크 선제적 대응, 제조 및 연구개발(R&D) 역량 혁신 등 2018년 중점 추진사항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장품사업의 성장의 가속화,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생활용품사업의 차별화된 제품 통한 해외사업 강화, 음료사업의 생수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올 한해 예상되는 사업리스크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관련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저해하는 이슈에 대한 사전파악과 함께 사업성과과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질, 안전, 환경에 있어서는 법규를 뛰어넘어 소비자가 완전히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 부회장은 “제조 및 R&D 역량 혁신을 위해 경영성과에 직접 연계된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하다”며 “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제조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아무리 우수한 개인이라도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 나갈때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년사를 마무리하면서, 행백리자(行百里者)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언급했다. 이 말은 100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차 부회장은 “90리나 오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구나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여정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며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