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14년부터 `19년을 목표로 총 사업비 333억 원(국 190, 시 133, 민 10)으로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기반구축사업'을 실시해 지난해 6월 강서구 미음연구개발특구 내에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를 준공함에 따라 기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내 기계환경연구본부에서 그 동안 운영해 온 장비 30종을 본 센터로 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조선해양 산업은 설계·생산을 위한 기술을 넘어서, 해양환경 보전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에너지 절감기술 및 오염물질 저감기술 등과 같은 각종 규제에 따른 미래 지향적인 기술 요구로 인해 조선해양 기자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과는 달리 시험평가 장비의 부족으로 인해 시험 인증 대기시간 및 공인 인증 비용의 부담 증가 등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어 조선기자재의 성능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시험인증을 위한 시설 및 장비 구축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된 시는 사업에 따른 전체 장비 19종 중 `17년말 현재 13종이 도입돼 총 49종의 장비로 환경, 진동, 화재, 소음, 충격분야 등 One stop service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업체들은 이번 시험연구센터를 이용함에 따라 건 별 약 200만 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이뤄지고, 특히 현재 구축 중인 특수충격분야의 경우 시험 1건당 800만원 상당의 비용절감 혜택이 업체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센터 운영주체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다양한 공인인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작년 6월부터 현재까지 음향 및 진동분야를 포함한 4개 분야 190개 규격으로 396개 업체 약 4200건의 시험의뢰를 통해 총 82억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자립화와 동시에 기자재 기업을 밀착지원 하고 있어 기반구축사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 신창호 산업통상국장은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에 대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험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다수의 기업이 품질 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빠르고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