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영기자 | 2017.11.30 16:37:21
날씨가 추울수록 어려운 이웃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계절이다. 올해도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복지단체들의 고민은 커져가고 있다. 후원단체들의 기부가 확연히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성남시 소재 사단법인 열린복지회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어려운 이웃 4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를 드렸지만 올해는 후원단체가 끊기면서 어르신들의 김장김치 제공에 비상이 걸렸다. 김장김치를 마련할 비용을 고민하고 있던 터에 따뜻한 누베베 한의원이 찾아왔다. 사회환원 차원에서 기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뜻밖에 찾아온 누베베한의원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겨울철 먹거리인 김장김치 고민거리가 해결되는 순간이다. 이들의 1천만원 후원에 힘입어 순수 국산만으로 만든 김장김치 300박스를 마련할 수 있었다. 완전히 해결할 수 없었지만 뜻밖의 기부로 대다수 어르신들에게 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30일 사단법인 열린복지회는 누베베한의원 관계자들과 영하의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김장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대표이자 열린교회 서덕석 목사는 "어르신들이 혼자 밥을 드시는것도 힘들고 김치를 담그는 것 또한 힘들텐데 지역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방의원이 1천만원 기부해 김치를 담그게 되었다"며 "어르신들이 드시는 김치인만큼 전부 국산으로 김장김치를 담궜다. 건강하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누베베한의원 관계자도 "한의원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인만큼 비록 부족하지만 매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며 기부의 의미를 부여하고 "올해도 여러곳을 찾다가 어려움속에서도 열린복지회가 좋은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추천이 돼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 향후 좋은 인연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따뜻한 나눔과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열린복지회는 그동안 성남푸드뱅크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단체다. 또한 열린복지회는 성남동복지회관과 성남기초푸드뱅크, 성남열린푸드마켓, 성남지역아동센터, 성남노인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는 복지단체다.(CNB=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