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적극 홍보를 나섰던 성남고용노동지청이 이번에는 화두가 되고 있는 능력중심채용 '블라인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어 실업률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성남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블라인드 채용은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10월부터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의 의미를 전달하고 채용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의 항목을 걷어내고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도 홍보하기위함"이라고 성남지청의 설명이다.
사실상 그동안은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 구직자 77%가 불공정한 채용평가를 경험했고, 10명 중 7명은 기업의 채용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성남고용노동지청의 판단이다.
이로인해 기업에게는 스펙 중심채용에 따른 시간적‧금전적 비용발생과 신입사원 조기퇴사율이 30%이며 퇴사의 주된 사유는 직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는점을 감안할때 경제적 측면에서 대졸 신입사원 교육‧훈련기간 18.3개월, 교육비 5960만원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어 블라인드 채용의 장점을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성남지청은 구직자 또한 채용 직무에 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 무분별한 스펙경쟁이 지속되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시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회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성남지청은 총 8회에 걸쳐 2000여명의 청년구직자와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성남상공회의소 등 지역경제단체 2곳과 가천대학교 등 관내 6개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등 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능력중심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설명회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교사‧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워 앞으로도 설명회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한편, 구직자에게는 블라인드 채용를 잘 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전하준 소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당당하게 실력으로 경쟁할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그 시작은 편견없이 평등한 채용기회가 보장되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지는 것" 이라며 "능력중심채용 문화가 조기에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기업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