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가 피치로부터 받은 국제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지난 9월부터 2달 간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KB국민카드에 국제신용등급‘A-’을 부여했다. 신용등급은 ‘안정적(Stable)’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신용등급 'A-'는 카드사, 캐피털사 등 국내 여신전문금융사가 피치로부터 받은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뜻한다.
KB국민카드가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채권 등급이 아닌 회사 자체에 국제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치의 이번 국제신용등급 결정은 2011년 분사 이후 KB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로서 보여준 뛰어난 경영 실적과 그룹 내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산 성장과 견조한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 온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채권 등급이 아닌 회사에 대한 국제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원활한 해외 진출은 물론 안정적인 외화자금 조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