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하는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돼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어르신들이 수영, 가야금, 탁구, 물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100가지 여가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성남시 판교지역에 건립돼 29일 개관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판교노인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봉은 대표 원명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은 2013년 9월부터 2017년 4월까지 399억원이 투입돼 6612㎡ 대지 위에 연면적 1만1556㎡,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층별로 ▲지하 2층은 주차장 ▲지하 1층은 수영장(25m·5레인), 경로식당, 무용실, 콘서트홀 ▲1층은 노인주간보호센터,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골프연습실, 사무실 ▲2층은 도서관, 음악실, 바둑·장기실, 서예실 등 13개 프로그램실 ▲3층은 탁구·당구장, 강당 ▲4층은 휴게 공간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60세 이상 성남시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 상담과 자살예방 전문심리 상담 서비스가 이뤄진다.
유료 프로그램은 수영, 탁구, 골프, 필라테스, 요가, 가야금, 발레, 영어, 중국어, 시 창작, 명심보감 강의, 인문학 아카데미, 드럼, 통기타, 노래, 서예, 사진 등 분야별로 다양하다. 개관 전 지역주민 욕구 조사를 통해 개설한 프로그램들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1개월, 4개월, 6개월 학기제로 운영하며 수강료는 월 6500원~3만9000원이다.
신청 자격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부부인 경우 한쪽 배우자 나이)이며, 판교노인종합복지관 회원으로 등록한 뒤 각 프로그램을 수강 신청할 수 있다. 복지관 운영은 5년간 수탁 계약한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이 맡아 최근 한 달간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무료 개방키로 했다.
7월 말 현재 성남지역 60세 이상 인구는 16만9550명이다. 이는 성남시 전체인구 97만2719명의 17%다. 성남시내 노인종합복지시설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중원노인종합복지관, 황송노인종합복지관,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노인복지시설로 인정받도록 대한불교조계종이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을 잘 운영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어르신들의 모임 장소로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