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시 승격이후 '꿩'을 시 상징물 시조(市鳥)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환경단체들의 청정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여줄 '고니'가 시 상징물로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변경을 검토 중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하남시는 1989년 시 승격이후 현재까지 28년 동안 자립심과 번식력이 강하고 최고를 의미하며, 시의 무궁한 번영과 시민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꿩'을 시조로 사용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 지역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 일각에서 천연기념물의 보호 및 철새 탐조를 통한 생태 관광자원 확충, 청정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여줄 시조로 고니를 제안함에 따라 시는 내부적으로 고니가 가지는 환경적 의미를 부여 시조로써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향후 주간정책회의 상정을 통한 심의, 공청회 개최를 통한 전문가·주민의견 수렴,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수렴절차를 통해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여론 추의를 살펴 시조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CNB=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