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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편해져 어리둥절"…임은정 검사, 문재인 대통령 이후 검찰 분위기 글 남겨

"정치검찰 대부분은 검찰 구성원에게 치욕"…"검찰을 포기하지 말아주십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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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경수기자 |  2017.05.15 17:33:02

▲'도가니 검사'로 잘 알려진 임은정 검사의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캡쳐)

"갑자기 숨쉬기가 편해져서 어리둥절해하고 있어요."

'도가니 검사'로 잘 알려진 임은정(43·사법연수원 30기) 검사가 최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달라진 검찰 분위기를 두고 "며칠 사이 검찰의 공기도 바뀌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은정 검사는 "사방에서 조여오는 압박에 살얼음판 걷듯 늘 조마조마하게 살았었다"며 이전 분위기를 소개하고 "내부게시판에 글을 써도 징계 회부하겠다는 협박을 더 이상 받지 않으리라는 기대감이 제 손과 발에 채워진 족쇄를 풀어버렸나보다"고 달라진 내부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곧 정해질 것"이라며 "'대통령을 위한 검찰', '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검찰'로 바로세울 의지와 선한 지혜를 가진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다. 

김수남 검찰총장(57·사법연수원 16기)은 15일 오후 3시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조기 퇴임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015년 12월 2일 제41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하루 만인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15일 자로 사표를 수리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대적인 검찰 개혁 추진을 예고한 데다 김수남 총장마저 조기 퇴임하면서 검찰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임은정 검사는 정치검찰과 관련 "대부분의 검찰 구성원에게도 너무나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워 벗어던지고 싶은 형구"라고 평가했다. 다만 출세의 대가를 받은 일부 정치검사들의 존재는 인정했다. 

임 검사는 "염치 없지만, 검찰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글로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15일 이임식에서 "지금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고 전하고 "우리 검찰도 국민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그동안 잘못된 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스스로를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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