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대인 대통령의 월요일 첫 출근길에 걸린 9분 도보길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수감번호 503(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응을 떠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8시 54분 청와대 관저를 출발해 도보로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으로 향했다.
이날 출근길에는 주영훈 경호실장과 송인배 전 선대위 일정총괄팀장이 동행했다. 김정숙 여사는 환한 얼굴로 관저를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팔짱을 끼거나 어깨를 잡기도 하는 등 출근길을 배웅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집무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3분으로, 관저에서 출발한지 9분만에 도착했다.
관저에서 여민관까지 9분이 소요된 출근길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허탈해하며 크게 분노했다.
네티즌 '소나기'는 "그러고보니 관저에나 있었다는 게 무섭네. 9분 거리를 뛰어서라도 보고하는 게 옳다. 국민 보호하는 대통령이 참이지"라고 했고, "그 9분을 안 걷고 세월호 큰 아픔을 준 누가 생각나네(행복바이러스)", "걸어서 9분이면 도착할 거리.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San Lee)"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뚱이뿡'은 "503호는 애들이 물에 빠져 죽고 있는데 이 9분 거리를 안오고 관저에 처박혀 있었던 겁니까? 진정한 사이코 패스입니다"라고 수감번호 503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특히 '아셀'의 "별게 다 ㅋㅋㅋ 걸어서 간 것도 이슈네"라고 기사를 비판하자 '하운드'는 "300명이 죽어갈 동안 저 9분 거리를 안 간 대통령이 있었기에 이슈가 되는 거지"라며 되받았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사건 발생 이후 7시간 동안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