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씨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YTN 영상 캡쳐)
펜싱 전 국가대표로 199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에게 겁을 먹고 결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6일 오후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고영태 씨는 이 자리에서 최순실 씨와 결별한 것과 관련 "최 씨가 차은택 전 창조경제단장에게 장관과 콘텐츠진흥원장 자리가 공석인데 추천하라는 말을 들었고 그게 그대로 이뤄지는 것을 보고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예산을 짜기 시작했는데,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보고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영태 씨는 2014년 말 의상실을 비롯해 최순실 씨와 관계된 모든 일을 중단하고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는 이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다. 최순실 씨는 증인석으로 향하는 고영태 씨를 주시하는 반면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를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