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의 대우조선해양 조세기 호화 외유 사건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는 비난에 "별도의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의 대우조선해양 전세기 호화 외유를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여러 의혹을 희석하려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로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말라.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주필 자료와 관련 출처를 밝히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출처를 밝히면 나에게 정보를 준 사람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끝까지 밝힐 수 없음을 언급하며 “출처를 안 밝힌 사람이 문제냐, 초호화 여행을 간 게 문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목소리를 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나 혼자 총대 메고 하는 것처럼 됐는데 원내 지도부나 당 지도부에서도 점잖게 한 마디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중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9일에는 송 전 주필의 당시 일정이 그리스, 이탈리아 베니스·로마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으며, 회사로부터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 등을 제공 받은 사실도 폭로해 사회적 파장은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