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조카를 살해한 20대 이모가 11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물고문을 했다는 자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세 살 조카를 숨지게 한 20대 이모 A씨(25)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물고문을 자행했다는 자백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물이 담긴 욕조에 5회 가량 반복해 머리를 눌렀다”고 추가 자백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7월 23일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후 조울증과 분노조절장애로 약을 처방받아 복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생활수급과 장애인연금수당 등 월 51만원 가량이 수입인 A씨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조카 B군을 돌봐왔다.
한편, A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온 길에 취재진이 물은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잘못했다. 많이 떨리고 무섭다”면서 조카의 친모인 자신의 언니에게는 “조카에게 미안하다. 때린 것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