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이 지난 7일 사드 배치에 대해 비난한 방송인 김제동을 비난하는 새누리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사진=김홍걸 페이스북)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이 사드 배치와 관련 대통령을 언급한 김제동을 정조준한 새누리당을 맹비난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길게 설명하지 않겠다. 김제동 씨의 발언과 새누리당 측의 비난 성명을 보시고 어느 쪽이 더 논리적이고 수준 높은 발언인지 한 번 비교해보라.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새누리당, 우리나라 집권여당의 수준이 이러니 나라꼴이 한심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 제발 김제동 씨 좀 보고 배우라”고 비판했다.
또 앞서 올린 페이스북 메시지에서는 “저는 성주 군민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서만 살다가 성주에 처음 온 외부세력 불순분자 김홍걸'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그렇게 당당하게 나가는 것만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 5일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가 열린 경상북도 성주를 찾아 “대통령과 국무총리도 (주민등록상에 성주로 등록돼있지 않는) 외부세력이다”라고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김제동을 겨냥해 “일부 연예인이 노골적인 선동을 한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SNS상에서는 김제동의 발언을 두고 “국민세금받는 공무원들은 ‘국익 포장한 사익’ 챙겨먹고, 왜 애꿎은 국민이 맨날 대안을 내야 하나” “‘외부세력’ 딱지 붙이기에 대한 통쾌한 반론” “김제동은 종북이 아니라 경북이다” 등의 옹호 발언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어떻게 외부세력이냐” “좌파의 전형적 행태” 등 진영논리로 해석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