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이 '논문표절'로 IOC 선수위원 직무정지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금메달 리스트였던 문대성이 IOC 선수위원 직무정지를 당한 가운데, 그의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OC 위원 90명의 명단에서 임기를 한 달 남겨둔 문대성의 이름 옆에 별 세 개를 표시하며 직무 정지를 알렸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을 딴 후 2007년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며 박사 학위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문대성은 부산 사하갑에서 민주통합당 최인호 후보를 2000표 이상으로 따돌렸으나, 논문 표절 의혹으로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탓에 열흘도 되지 않아 새누리당에서 쫓겨나듯 탈당해야 했다.
2년간 무소속으로 지내던 문대성은 2014년 1월 복당했다. 그리고 4.13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후 번복해 인천 남동갑에서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해다.
한편, 국민대는 문대성이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 지난 2007년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 다른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김씨의 것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사 끝에 표절 판정을 내리고 박사학위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