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군민들이 26일 군청앞에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방문에 장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주군민들이 26일 새누리당 지도부 방문에 ‘새누리당 장례식’을 하며 돌아선 민심을 보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와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경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성주군청 앞마당에는 ‘사드찬성 새누리당, 삼가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조화가 세워져 있고, 군민 100여명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사드 철회”를 외치며 미리 준비한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펼쳤다.
성주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86%에 육박했던 지역이다. 사드 배치 이후 성주에서만 새누리당원 1000여명이 탈당 신고를 하는 등 돌아선 민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정 원내대표는 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군민과 경북도, 성주군과 미군 그리고 새누리당이 모두 참여하는 ‘성주 안전협의체’를 통한 공식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