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당권 도전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난전 상황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내년 대선에서 의미를 찾길 바란다. 사려있게 결정해 주길 바란다”며 당 대표 도전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총선 패배를 부른 막장공천의 책임은 친박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에게 있다. 친박 패권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당을 리모델링하는 길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김 의원을 비롯해 이주영·이정현·정병국·한선교·주호영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전 지사가 나설 경우 전대룰상 마지노선이 6명이기에 컷오프 상황에 놓이게 되다.
한편, 비박계의 김 전 지사 추대론이 확산되자 김무성 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최근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