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부산시 동쪽 해안선을 뒤덮었던 가스 냄새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괴담만 무성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부터 동쪽 해안선을 따라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친 가운데, 이에 대한 괴담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해운대에서부터 2시간동안 남구, 동구, 강서구 등지에서 200건이 넘는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부산시는 긴급점검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SNS상에서는 “대지진의 징후다” “탄저균 실험 중 새어나온 것 아니냐”라는 괴담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불안감이 퍼지자 전문가들은 “지진 전조현상인 라돈가스는 일반 사람들이 후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상청도 “지진 전에 일어나는 현상 자체가 없다. 지진이 많이 나는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연구가 있었지만 ‘지진 전조 현상’은 없었다”며 괴담 진화에 나섰다.
또 부산시 관계자는 '탄저균 실험설'에 대해 “만에 하나 탄저균이 유출됐다면 냄새로 끝날 게 아니라 인체에 즉각 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시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은 아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