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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올해도 민방위 교육장서 “듣기 싫으면 나가라”

참가자가 고압적 태도 항의하자 신분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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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7.21 17:53:33

▲2015년 민방위 훈련장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올해도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민방위 교육장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옹호 발언과 강남구 홍보 발언 등 정치적 발언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0일 민방위 교육에 참석했다는 가수 김디지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신 구청장은 “현재 바깥에서 사드 배치를 놓고 잡음이 많다. 사드는 국가 안보를 위한 건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또 “GTX(Great Train Express·광역급행철도)가 운영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20분, 삼성에서 고양시까지 20분이면 간다” 등 구 현안에 대해서 5분 이상을 언급했다.

이에 김씨 등 참석자가 “민방위 교육을 해달라. 왜 홍보를 여기서 하느냐. 혈세 낭비 아니냐”고 지적했고, 항의가계속되자 신 구청장은 “필요가 없으면 나가라”고 맞받아쳤다.  

지속적으로 항의한 김씨는 신 구청장이 퇴장한 뒤 공무원들이 자신을 불러 고압적인 태도로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에도 민방위 교육장에서 한국전력 부지 관련 서울시와의 갈등을 언급했고, “교육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항의하는 이들을 향해 “제 얘기 듣기 싫으신 분은 나라시라”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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